또한 성별·장애·학력 등으로 인한 차별이 없고 다양한 기회와 계층간 원활한 이동이 보장된다. 구체적 지표로 살펴보면, 1인당 GDP가 현재의 스위스 수준인 4만 9천불(불변가격)로 높아지고, 삶의 질은 현재의 미국 수준을 추월하여 세계 10위로 향상된다.

비전 2030에서 설정한 목표들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5대 전략을 채택하였다. 경제의 활력 유지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 확충', 국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사회복지 선진화'가 두 축을 이룬다. 지식기반 경제를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인적자원 고도화', 물적·인적자원의 효율성 제고 및 사회통합을 위한 ‘사회적 자본 확충', 적극적 세계화를 통해 국가 이미지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능동적 세계화' 등 나머지 3개의 전략은 이들 두 축이 선순환 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비전 2030을 추진할 경우, 향후 25년간 총 GDP의 2%에 해당하는 추가재원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까지는 재원투자보다 제도혁신이 주로 이루어지게 되므로 추가소요가 미미하여 별도의 증세조치 없이 세출 구조조정, 비과세 · 감면 축소, 세정합리화와 투명성 제고 등으로 소요재원 충당이 가능할 것이다. 대부분의 추가 소요재원은 2011년 이후에 발생하게 되며 그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 삶의 질 수준을 얼마만큼의 국민부담으로 추진할지, 그리고 필요한 재원을 증세와 국채발행 중 어떤 방법으로 조달할지 등에 대해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비전 2030 실행을 위해 국민의 역량 결집 필요
금세기 최고의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2006)」에서 “우리는 지금 혁명적 변화의 시기에 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례 없는 속도와 범세계적 규모로 나타나고 있다.”라는 말로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있다. 이렇듯 거대한 미래의 물결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거시적 전략 없이는 급격하고도 광범위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될 것이다. 비전 2030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냉철하고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수립된 대한민국의 마스터 플랜(Master Plan)으로서 미래에 대비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전 2030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 전 국민의 역량을 한 곳에 모아 실행에 옮겨 나갈 수 있는 실천적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