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브랜드 하나가 기업을 먹여 살린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따라서 민간기업에서는 상품을 차별화 하여 브랜드로 육성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참여정부 혁신에서도 이러한 개념을 도입하여 국민의 체감도가 높고 세계 일류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행정시스템·서비스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병무청 혁신브랜드 개발을 위해서 처음 회의하러 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외부전문가들을 우대하고 신뢰하면서 업무와 브랜드개발에 특히 열정적인 담당자분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의후 돌아오면서 병무청 혁신브랜드 개발은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확신과 기대 그리고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러한 나의 초심과 병무청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병무청의 혁신브랜드 병역맞춤-e가 탄생하여 병역맞춤-e가 참여정부 유망 혁신브랜드(Promising Brand)로 선정되어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병역맞춤-e는 개발과정의 많은 산고를 겪고 탄생해 사실 저의 분신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보람차고 가슴 뿌듯한 혁신 브랜드로서 이제는 더욱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잘 육성하여 내부와 외부에 알리고 활성화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처음 회의에서 병역맞춤-e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물론 그때는 병역의무 자율이행서비스로 이야기 되었습니다.
병역맞춤-e는 병역의무 이행을 병역 수행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병무혁신 프로젝트 0308』계획에 의거 ’03년부터 추진하여 계속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어 온 과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현역병 입영일자 등 인터넷 본인선택 제도’라는 이름으로 운영해 오던 것을 ’06년부터 병무청의 혁신브랜드로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사실 병무청하면 과거의 신체검사 등 경험으로 긍정적이지 못한 느낌과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최근의 변화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내심 더 놀라웠던 설명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병역맞춤-e는 지금까지 행정관청이 일방적으로 병역의무 부과를 결정하던 관행을 바꾸어, 병역의무자가 자신의 적성·희망 등을 고려하여 징병검사 날짜와 장소, 입영일자와 부대 등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입대 후 복무분야가 결정되던 것을 입대하기 전에 자신이 복무할 분야와 군사특기를 선택하여 지원 입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병역수행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혁신한 사례라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이 정도라면 충분히 병무청을 대표할 아니 정부를 대표할 수도 있는 혁신브랜드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있어서 집사람이 군대에 어떻게 보내야할까 생각을 하고 저도 부모로서 관심을 갖게 된 터였습니다. 사실 병역맞춤-e에 대한 설명이 아들을 둔 부모로서 매우 필요한 정보이기도 했습니다.

혁신브랜드의 개발을 위해서는 먼저 병역맞춤-e의 장점을 알아야 되는데 그동안 병무청은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유관기관 간 정보공동 활용체계 구축, Call Center설치, 병역설계사 서비스, 민원 BS/AS서비스, CRM고도화 등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병역이행에 필요한 개인정보의 체계적 관리를 통하여 개인의 희망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식 상담과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