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컵 모양의 다양화, 제조회사 수익창출의 다변화 등등.....
하지만 그런 훌륭한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그 제조사에 대해서 썩 좋은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잠시 생각해본다.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그러다 문득 떠오르는 그 회사의 여직원.
나의 귀여움을 외면하고 부장님만을 애타게 찾던 그 여직원이 문제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가 사활을 걸고 판매 중인 대표상품에 대해서 조차도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답변을 주지 못하는 정도의 직장관심도라면 다른 것은 물어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 직원들이 지금보다 좀더 발전된 마인드로 근무를 한다면 그 회사의 경쟁력은 아마도 상상초월, 무한경쟁, 목표율 200%달성 등이 가능하지 않을까?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본다.

자, 이제 이쯤에서 잠시 우리를 돌아보자.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우리 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나는, 우리는 과연 얼마나 우리 조직의 상품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일까?
최근 혁신과 관련하여 직원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개선된 제도들에 대하여 고객들에게 만족스럽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래도 나는 그 여직원보다는 낫다며 자랑스럽게 번쩍 손들어 올릴 수 있는 그런 형편은 되는가?

무언가 생각의 끝에서 미약하나마 잡히는 것이 있다면 그 순간이 바로 그것을 새로이 시작할 시간이며 잡은 손에 불끈 힘주어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