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은 몹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인데다가 어린 안데르센을 몹시 구박했고 어머니는 남의 집 빨래를 해주어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였다. 훗날 명작을 남긴 대작가로 우뚝 섰을 때,“ 내가 처절하게 가난하지 않았던들《성냥팔이 소녀》를 쓸 수 없었을 것이며 내가 못생겨서 무수히 놀림을 받지 않았으면《미운오리새끼》를 쓸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안데르센은 가난과 못생긴 외모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 모진 열등감을 축복으로 바꾼 것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렇다. 마음을 활짝 열면 희망은 모두 공짜일 수밖에 없다. 돈이 들거나 시간이 필요하거나 무던히 애쓸 필요가 없다. 마음을 다져먹으면 그만인 것이다. 젊음이 소중한 것은 희망이 무진장 널려있는 벌판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마땅히 희망을 줍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다섯째,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 그 영혼과 육신의 존귀함이 한없이 크기 때문이며 한번밖에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존귀함을 인정하는 것이 참으로 근사한 자존심이다. 내가 존귀하고 소중하듯 남을 아끼는 게 인간다운 향기이다. 사람만 사랑할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지극히 아껴야만 멋있는 인생이다. 내가 존재하기 위해서 세상 모든 것이 존재해야 한다. 그러니 내가 고맙고 네가 고맙고 세상 모두가 고마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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