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로 전전하다 19년 만에 생모와 극적으로 상봉
병무직원의 도움으로 헤어져 있는 가족을 만나게 해 준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아버지가 이혼하고 1년 만에 사망하자 졸지에 고아가 돼 혼자서 어렵게 생활하던 정모씨(21세, 경기 시흥시)도 공익근무요원소집통지서를 받고 병역감면원을 출원하게 된 것을 계기로 생모와 19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는가하면,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김모씨(30세)가 부모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고 가출한 동생을 10년 만에 만나게 된 것도 역시 병무민원처리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인천ㆍ경기청의 생계곤란사유 병역면제처리 팀장인 권정경씨는 이 업무의 주 대상이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인 관계로 기구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면서,
특히 생활이 어렵거나 부모가 없는 고아의 경우 병역면제원을 출원하면 의무자의 경제적 능력과 가족관계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호적을 추적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처럼 뜻밖에 헤어졌던 가족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한편, 의무자의 병무민원처리뿐만 아니라 국민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사연까지도 해결해 준 이번 사례들은 <국민의 미소가 우리의 미소>라는 슬로건 아래 벌이고 있는 「친절병무청 운동」의 좋은 예의 하나로 앞으로도 병무청은 국민이 행복해하고 웃을 수 있는 친절한 행정을 더욱 더 적극적이고 펼쳐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