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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병무청이 창설 34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을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성실하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국의 병무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지난 34년 동안 수많은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오랜 기간의 병역비리 수사로 겪어야 했던 좌절과 고통, 설상가상으로 일선 지방행정기관마저 폐지된 상황에서 우리의 앞날은 암담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다시 일어서겠다는 굳은 각오로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병무행정 사상 유례 없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부패방지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청 단위 14개 기관 중 2위로 평가받았으며, 정부혁신분권위원회 주관 "혁신우수사례부처"선정, "2003년 정부업무 평가 우수기관", 그리고 지난 6월 30일 "제1회 옴브즈만 대상 대통령상 수상" 에 이르기까지 지금 우리는 병무행정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오로지 전 병무직원이 切磋腐心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였습니다.
지난 7월 옴브즈맨 대상에 부상으로 수여된 신문고를 대구·경북청에 설치하고 처음으로 打鼓하던, 그 날의 감격을 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부서진 난파선의 키를 잡고 거센 격랑을 헤쳐 나온 선장의 심정이 그런 기분일까요. 저는 감격에 겨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한결같이 저를 믿고 따라 준 여러분에게 드리는 감사의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기쁨의 순간도 잠깐, 거듭되는 승전고에 너무 방심하고 자만한 탓인지 지난 상반기 민원만족도 평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일을 하는 목적이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해서 만은 아니지만, 열심히 일해 국민을 편하게 하고 거기에 좋은 평가까지 받아 일한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여 이제 각자의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친절봉사의 행정>을 실천, 『건강한 병역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 『국민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행정, 친절 병무청』을 구현해 냅시다.
고인 물은 썩고,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행정환경이 변하며, 우리의 고객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와 방법도 달라져야합니다.
관계규정에만 매달려 소극적이고 안이한 자세로 임한다면 닫힌 행정, 탄력성과 생명력을 잃은 행정이 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민원서류 한 장을 처리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가꾸고 이끌어 가는 주체라는 생각을 늘 가져야합니다.
더불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듯이「친절은 무형의 재산」이고, 결국은 「나를 위한 것」임을 늘 명심해 병무청이 공정하고 투명할 뿐만 아니라 친절한 기관이라는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주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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