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20대 청년들과 어울려 인라인 동호회 활동을 하시고, 그들 못잖은 체력을 뽐내시며 각종 대회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계신 자랑스러운 열정 병무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짜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대구경북청 동원관리과에 저와함께 근무하는 진일장(56세) 과장님입니다. 30여 년간 우리직장 본청, 지방청에서 무한한 정감을 가지고 근무해 오셨으니 아마도 모르시는 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온화한 인상을 지닌 분이신데요. 과장님께서는 병무청 근무를 하면서 평소에 약주를 좋아하는 기분파로 인라인을 만나기 전에는 운동에 큰 관심을 두지 않으셨답니다.

과장님과 인라인의 첫 만남은 5~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병무상담소에 근무하시던 시기 였습니다. 직장인 건강검진에서 알코올에 의한 지방간 수치가 최악 상태로 나와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간은 물론 췌장까지 하얀 지방질로 덮여있네요. 이런 상태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신기합니다.” 라는 여의사의 진단소견에 심한 충격을 받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선택한 운동이 인라인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과장님의 인라인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장비를 마련하고, 이론을 섭렵하고, 기초 체력도 다지고, 조심스레 지역대회도 나가보고 그렇게 6년이 흘렀습니다. 6년이면 이제 권태기에 접어들만도 한데 과장님은 현재 전국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내며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하고 계십니다.
건강은 두말할 나위도 없죠. DNA연령 즉, 신체나이가 아마 십 대 후반쯤? 이렇다 보니 간혹 부서원에게도 인라인 동참을 권하시기도 하시는데요. 과장님, 사실 쫄쫄이 원-피스가 좀 부담스럽답니다. 하하?
과장님께서는 평소 부서원들에게 건강에 대한 생활 철학을 가끔씩 메일로 보내주십니다.
잠시 소개해 드릴게요.

"사람이 이 세상에서 태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적이라면 우리 몸 구석구석 모세혈관까지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바로 맑은 혈액이며 그 맑은 혈액을 유지하고 몸속으로 흐르게 하는 힘!!! 바로 그것이 기운 기(氣)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 어른들께서 “기(氣)가 막히면 죽는다. 거참, 기(氣)가 막혀서 쯧쯧….” 이라는 말씀을 많이 들어본 적이 있을겁니다. 바로 그 살아있는 기(氣) 즉 생기(生氣)가 복잡한 현실에서 피해 갈 수 없는 스트레스 해소에 필수불가결한『엔돌핀』이라는 사실과 그『엔돌핀』이라는 물질은 아무데서나 생성되는 것이 아니고 정말로 좋아하는 운동을 상당시간 무아(無我)의 경지로 몰입을 하는 과정에서만 생성된다는 사실을 반 백년이 훌쩍 지나서야 깨닫고 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 직원 여러분들도 모두 좋아하시는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엔돌핀』이 펑~펑~ 솟아나는 건강한 체력에 좋은 생각들을 듬뿍듬뿍 담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누며 함께하는 배려(!!)로 행복하시길 기대합니다.
오른쪽은 최근 과장님의 화려한 수상경력 입니다.
이미 스케이팅 실력이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과장님~ 자랑스럽습니다. 파이팅! 오래오래 즐~라인 하세요.
'엔돌핀’ 이 펑~ 펑~
인라인 스케이팅은 엔돌핀 제조기!
인라인스케이팅으로 건강을 되찾고 스피드로 무한질주 하시는 우리 과장님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즐감하세요~.

P.S - 인라인경기는 요즈음 교통통제 곤란 등으로 마라톤보다 트랙경기를 많이 하는 경향입니다. 트랙경기의 포인트는 숏트랙 경기와 같이 스피드, 순발력, 힘의 적절한 조화가 승패를 좌우한답니다. 인라인 스케이팅에 관심 있는 병무 가족분들, 언제든지 과장님께 연락주시면 기꺼이 조언을 해주신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