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병무행정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주신 병무청 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03년은 병무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병무청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국민참여 행정, 지식과학 행정,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목표로 하는 참여정부의 “兵務革新 프로젝트 0308”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건강하고 투명한 병무행정을 구현한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한 국가의 健康性을 평가하는 척도는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개인적 犧牲과 獻身이 요구되는 국방의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수행하려는 국민의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國防義務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수행하려는 국민적 자세야말로 국방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所望이며 반드시 이루어야 할 課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우리의 소망은 저절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는 國民, 兵務廳, 軍의 공동 노력이 있어야 달성 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公明正大하고 透明한 병무행정을 수행해야 하는 병무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그 동안 병무청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兵務革新 12大 核心課題”를 설정하고 각종 제도와 법률정비, 신체검사장비 현대화, 부패방지 통제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최근에는 조직을 3개局으로 확충하는 등 병무행정의 先進化를 위해 倍前의 노력을 경주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는 전 직원이 투철한 직업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정신개혁을 실천하여 “Clean 병무행정”의 이미지를 국민에게 새롭게 刻印시킴으로써 병무청의 위상을 한 차원 높게 정립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과학적인 업무시스템을 갖추어 투명성을 크게 제고한 점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동반입대 등 국민적 요구와 국방환경에 맞는 맞춤형 병역제도를 창안하여 젊은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또한 값진 결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제2의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해 한달 평균 100만명에 달하는 젊은이들과 병역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며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대로 제공함으로써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병역에 대한 친근감을 증대시킨 점은 정보화 시대에 적극 부응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직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오늘날 대한민국 兵役文化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민의 입에서도 “허튼 수로 兵役 免除는 어림없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가 되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병역을 자발적으로 이행하는 바람직한 文化가 서서히 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軍 服務를 개인 발전의 기회로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지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군의 전투력 향상과 健全한 兵營文化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본인은 국군 전 장병과 더불어 여러분이 합심 단결하여 이룩한 지대한 성과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가집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노력으로 병무청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데 대하여 깊은 감사와 치하를 드립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創業보다 守成이 힘들다”는 말처럼 史上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병무행정을 구현한 지금의 현상에 만족하여 安住하거나 停滯해서는 안되며, 더욱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살피고 업무를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지혜도 함께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년 한 해에도 직원 여러분께서 “健康한 兵役文化 暢達은 선진국방을 구현하는 核心要素”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병역의 先進化, 科學化, 透明性 提高에 더욱 힘쓴다면 국민으로부터 전폭적인 신뢰와 사랑을 받는 병무청으로 거듭 발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병무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甲申年 元旦
국방부장관 曺 永 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