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북한은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이다. ‘우리나라’라는 말속에 남한과 북한을 다 포함한다고 생각해왔지만 분단의 역사가 계속될수록 희석되어 쉽게 갈 수 없는 다른 나라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병무행정인으로서 북한의 병역제도에 대하여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병력 획득과 관리를 위한 병역제도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병무청으로서는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지난 을지연습에서 청장님이 언급하셨듯 병무청 직원이라면 북한의 병역제도에 대해 어느 정도 답할 수 있는 상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난 1992년에 병무지를 통하여 「북한의 병역제도」에 대하여 소개되었던 바가 있었으나(1992년, 병무22호, 이건학 : 당시 춘천지방병무청장) 여기서는 통일부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2003년 북한의 이해』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초모(招募)제도
북한은 14세 때 이루어지는 우리나라의 제1국민역 신고와 같은 초모(招募)제도가 있다. 이는 형식상은 지원에 의하도록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징집을 강제하고 있으며, 여성에게도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북한에서 징병검사를 받는 나이는 16세, 입영은 17세에서 25세까지 이루어진다<표1>.

재미있는 것은 북한도 학생 입영연기제도를 두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병의 복무는 법규상으로는 3년 6개월~4년이나 실제로 남자는 30세까지 10년을 복무하며, 여자는 26세까지 6년을 복무하는 형태로 세계에서 가장 긴 복무기간을 갖고 있는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