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국정감사 때 국정원과 청와대
소속 공무원들 중 많은 사람이
"병력동원 후 순위 대상자"로
분류되어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는
특혜를 누린다고 하여
여론의 화살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즉각적인 해명보도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기는 했으나,
병력동원 후순위 제도에 대한 일반인
들의 인식이 잘못돼 있다는 것을 당시
여론을 통하여 알 수 있었다.

 사실 병력동원 후순위 제도는 "후순위조정 = 동원훈련 면제"로 생각하여 일종의 특혜로 오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전시동원 기능 유지 등을 위해서 필요
불가결한 제도이다.
병력동원 후순위 조정제도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병력동원 소집 순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병력동원 소집순서란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하거나 전쟁이 일어날 경우 예비군의 동원 순서를 말하는 것으로, 전쟁상황과 동원단계에 따라 그 순서는 달라진다.

동원단계는 동원령선포 후 6일까지를 <긴급단계>, 동원령선포 후 7일부터 364일까지를 <정상단계>로 구분해 놓고있는데, 후순위 조정자는 긴급동원단계에서는 소집되지 아니하고, 정상동원단계에서 동원소요 충원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 후순위로 소집된다.

후순위 조정제도를 두는 이유는 유사시 지원업무를 담당할 사람들을 따로 뽑아, 전시나 비상시 지원업무를 돕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인적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병력동원소집 후순위 조정 대상은 전시 국가동원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기관 또는 방위산업체 등에 종사하는 병력동원소집 대상자 중 필수요원들이 여기에 해당되며 현재 4만 5천 여명 정도가 후순위조정자로 분류되어 있다.

한편, 후순위 조정자들이 특혜로 오해를 받는 이유는 평시 동원훈련시 훈련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이유 때문인데, 사실은 후순위 조정자들은 지방병무청장이 실시하는 3박 4일간(34시간)의 병력동원 훈련소집은 받지 않는 대신 수임군부대장이 실시하는 44시간의 예비군 교육훈련 (출 퇴근)을 받도록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