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해외체류 증가이유에 대하여는 사회 일부계층의 이기주의(47%), 한국사회에 대한 총체적 불신(26%), 실정법상 규제의 취약성(16%), 세계화 및 개방화 영향(11%) 등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병역기피 목적의 해외체류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으로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한 해외체류를 원천 봉쇄(21%), 병역면제나 연기를 최대한 억제(29%), 세계화와 형평성을 고려하여 적절히 허용(42%), 병역면제나 연기를 최대한 허용(8%)하여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되었다.

전가족 영주권 취득자의 병역처분
현재 국외에서 가족과 같이 영주권을 얻은 사람 등은 징병검사를 하지 않고 병역을 면제하고 있으나, 이를 항구적 면제로 잘못 이해하여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병역면제’를 ‘병역연기’로 변경하여 병역면제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여론을 해소하고, 조건부 병역면제에 대한 오해 불식과 선의의 피해자 방지 등 국민정서에 부응하는 국외체류 자원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단독이주자의 병역처분
한편 단독으로 해외에 이주하여 본인이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부모가 영주권을 취득할 경우, 35세까지 병역의무를 연기하여 주고 있으나, 제도를 악용하여 다양한 방법의 병역회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모의 도움으로 이주허가를 받아 유학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영주권취득이 용이한 지역에서 영주권 취득 후 35세까지 병역을 연기 받는다거나, 유학 후 현지인과 결혼 또는 위장결혼하여 영주권을 취득하는 경우 등이다.
따라서 단독이주자에 대한 병역연기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하여 국외여행심사위원회(가칭)를 두어 제한적으로 허가하는 방안을 강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체재 허용기간
국외체류 병역의무자가 1년 이상 국내에서 체재할 경우, 병역감면처분과 허가를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나 예외규정이 복잡하고, 국내체재기간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따라 연간 통산 체제일수를 183일로 단축함으로써 선의의 국외체류자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예외규정의 폐지를 통해 국내체재기간 산정에 따른 복잡성을 완화시킬 수 있다.

향후대책
국외에 이주하여 성실히 활동하는 병역의무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의를 보장하여 주되,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서 병역을 회피하려는 자에 대하여는 엄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국외이주자 등 자원관리」의 기본 방침이다.
앞으로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확정, 관계 법령을 정비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