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장기대기 기간, 학력 관계없이 4년으로 적용
?95년도부터 시행한 공익근무요원 소집제도는 복무기관으로부터 소집소요를 요청받아 결정된 배정인원 범위 내에서 복무기관 소재지 시ㆍ군ㆍ구 단위로 소집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매년 발생하는 공급자원이 많고 배정 요청인원이 적을 경우 소집이 적체될 수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일정기간이 경과된 사람에 대하여 면제시키는 것이 장기대기사유 제2국민역 편입 제도이다.

따라서 자원적체 지역 및 낙도 등 공익근무요원 소집소요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여 일정기간 소집되지 아니한 사람을 학력 및 보충역 편입년도 등을 감안, 제2국민역에 편입시킴으로써 장기간 소집대기로 인한 불만을 해소하고, 하루라도 빨리 사회에 진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장기대기 기간을 고졸 이상 학력자의 경우 4년, 고퇴이하 학력자의 경우 3년으로 학력에 따라 차등을 두고 처리하여 왔으나, 앞으로는 학력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4년으로 적용하도록 개선하고자 한다.
이와 같이 고퇴 이하 학력자의 장기대기 기간을 3년에서 4년으로 조정, 통일할 경우 정부의 학벌철폐 의지와도 부합될 뿐만 아니라 보충역 자원 확보에도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넷째, 공익근무요원 배정 우선순위 기준 설정
공익근무요원 배정시 복무기관과 복무분야별 배정 우선 순위에 대한 세부적인 규정이 없이, 지방병무청장이 우선순위를 결정, 배정토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방병무청간에 상이한 배정으로 인한 혼란 등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복무기관의 경우 사회복지시설→ 국가기관 → 지방자치단체 → 공공단체 순으로, 복무분야는 질서계도 → 문화재보호 → 차량단속 → 건축물 단속 등 공익성이 높은 기관 및 분야 순으로 배정하도록 세부적인 규정을 만들어 시행함으로써 공익근무요원의 합리적 배정과 효율적 활용, 공평성 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공익근무요원소집대상 등 지원관리규정 개정에 대한 사항들을 살펴 보았는데, 주시하다시피, 제반 규정을 개정,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이 기존의 정책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이든 또는 일부만 개정하는 것이든.
하지만 모든 것이 변화하고 변화에 익숙할 것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이상 시대 흐름에 상응하는 새로운 규정을 적극 고안하여 규정과 현실 사이의 차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위 개선되는 내용이 앞으로 시행 과정에서 약간의 부작용을 수반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보충역 자원관리의 효율성과 향후 소집업무 발전 측면에서는 현 제도보다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