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자원 추이를 통한 군사력 비교
북한은 70년대 후반의 산아제한 정책과 80년대 이후 극심한 식량난 등 출산율 저하로 2000년에는 우리보다 낮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신체검사 불합격률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병력수급상 심각한 처지에 있음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우리의 2~3배에 달하는 865만명의 막강한 군사력으로 명실공히 세계 제일의 병력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년기 시절부터의 조직력, 응집력 및 전문화된 숙련도 등은 유사시 전력화와 막강한 전투력 유지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지금 북한은 조기징집(17세)과 장기복무(7~8년), 그리고 여성 인력의 활용 등을 통해 병역자원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지난 걸프전과 이라크 전에서 보았듯이 현대전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관건은, 병력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첨단장비와 집약적이고 과학적인 인프라구축, 전시 지원군의 적기충원을 위한 동원태세 확립, 주한 미군 등 주변국과의 상호보완적 전략체제 구축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굳건한 안보의식과 건강한 병역문화 창달을 위한 우리 모두의 의지이며, 이를 위해 병무직원은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수행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