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이후 지금까지 사회전반에 대한 반 부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이 분야의 연구논문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각 기관에서 비리나 부패와 관련한 자료를 보존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좋지 않은 일은 되도록 빨리 잊고 악몽에서 벗어나고픈 것이 인지상정이고, 「무엇을 실패했는지」를 생각하는 것보다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주지시키는 것이 성공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자랑스럽지 않은 과거를 무조건 묻어버리고 숨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비록 부끄러운 과거이고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야하는 고통이긴 하나 이를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성공 뒤에는 언제나 견딜 수 없는 허망함이 찾아오지만 패배 뒤에는 새로운 열정이 솟아나면서 위안이 찾아온다” 그 이유는 “어떤 일에서의 성공이나 승리는 우리로 하여금 똑같은 행동을 지속하도록 부추기는 반면 패배는 방향전환의 전주곡이 되기 때문” 이라 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이룩한 성공은 지난날의 뼈아픈 실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얘기도 된다. 쓰라린 실패를 우리행정을 혁신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분골쇄신의 노력을 기울였기에 오늘의 우리행정이 가능했고 이제 당당히 이를 세상에 드러내 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7월 1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제정하는 ‘제1회 옴부즈맨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92개 특별지방행정기관 234개 기초자치단체 180개 지방교육청·20개 정부투자기관 등 전국 526개 기관과 단체 중에서 국민의 권익보호에 가장 앞장 선 기관으로 우리의 대구·지방병무청이 뽑혔다는 데 대해 무한한 긍지와 자랑을 느낀다.

자고로 실패를 모르는 사람의 성공 수명은 짧다고 했다. 우리 병무청은 쓰라린 실패의 경험이 있기에 오래 오래 견고한 성공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다. 또한 그 믿음 덕분에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힘차고 자신감으로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