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동굴은 한때 원시인류들의 주거지로 활용되었던 곳이며 수억년의 지구변화의 역사를 간직한 자연의 귀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지구 생성의 역사를 돌아보게 하고 생명의 경이로움을 새삼 느끼게 하는 동굴의 세계.
제주도에는 크고 작은 동굴이 15개 정도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특히 현무암층으로 형성되어 있는 제주지역은 우리나라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웅장하고 신비로운 용암동굴들을 볼 수 있다. 용암동굴은 용암이 흘러내릴 때 표면이 먼저 식어서 굳은 다음 그 아래쪽의 용암만이 흘러서 빠져나가 생긴 동굴이다.
제주도의 유명한 용암동굴로는 쌍용굴, 만장굴, 김녕사굴, 미천굴 등이 있다. |
◈ 쌍용굴
쌍용굴은 제주시에서 일주도로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33㎞ 지점의 북제주군 한림읍에 위치하고 있고, 그 역사는 250만년 전 한라산 일대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내려 형성된 검은색의 용암동굴이 석회수로 인하여 황금빛 석회동굴로 변해가는 신비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 유일의 2차원 복합동굴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36호 지정되어 있다. 특히 쌍용굴은 그 형태가 마치 두 마리의 용이 빠져 나온 모양을 하고 있어서 쌍용굴이라 부르며, 협재·쌍용굴 이외에도 황금굴, 소천굴 등 20여 개의 동굴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그 길이는 1만 7천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용암동굴이다.
◈ 만장굴
만장굴은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30㎞ 지점의 북제주군 구좌읍에 소재하고 있는 동굴로서 주굴(主窟) 8928m, 총길이 1만 3268m, 지층은 신생대 제3기말에서 제4기초에 걸친 화산활동의 분출로 형성된 표선리 현무암층으로 되어 있다.
이 굴은 70cm나 되는 용암 석순을 비롯하여 용암튜브터널 등이 있는 대표적인 용암동굴이며, 1970년 3월 28일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동굴이다.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동굴안에는 연중 온도가 항상 11~21℃ 이내로 유지되어 관광객들이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동굴 입구에서 600m지점에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길이 3m, 너비 2m, 높이 0.7m 규모의 거북바위가 있는데 등 모양이 제주도의 섬 모양으로 되어 제주도의 지도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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