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녕사굴
김녕사굴은 만장굴 북쪽으로 2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 굴의 특징은 길이 700m 가량의 S자형 용암동굴로서 동굴의 내부형태가 뱀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굴(巳屈)'로도 불리고 있는데, 여기에는 뱀에 관한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옛날 이 굴에 거대한 큰 구렁이가 살면서 농사를 망치고 요괴스러운 일을 일으켰다. 마을사람들은 화를 면하기 위해 해마다 음식을 마련하고 15~16세의 처녀를 제물로 바쳐야만 했는데 조선조 중종 10년 「서린」이라는 제주 판관이 부임하여 이 이야기를 듣고 군사 수십명을 이끌고 뱀을 칼로 찔러 없애 버렸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 후로는 마을이 평안해졌고 지금도 이 굴 옆에는 서린 판관의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 미천굴
미천굴은 제주시에서 성산포 방향으로 45㎞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관광객에게 선보인지 얼마되지 않은 굴로서 전장 1700여 m로 만장굴을 연상시키는 대형 동공과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도내 중요 동굴 중 하나로서 천 가지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는 365m까지만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다.
용암선반은 115m 지점에서 발달이 되어 있으며, 종유석, 석순, 연못, 다층굴, 용암 계단 등이 분포해 있다.
이 굴에는 일곱가지 아름다운 볼거리가 있다. 제1경은 제주 돌멩이로 이루어진 돌기둥이요, 제2경은 25만년 전 동굴이 생성단계에서부터 진흙바닥에 빗물이 고여 다도해 같이 보인다는 환상적인 모습이며, 제3경은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이 고여 다시 천장모습이 보인다는 동굴 연못이요, 제4경은 경주에 있는 첨성대에 용이 새겨진 듯한 모습을 한 용암 기둥이요, 제5경은 일곱 색깔 무지개와 같이 아름다운 천장의 모습이요, 제6경은 동굴안에서 밖으로 보는 잿빛 하늘과 푸른 대자연의 모습이며, 마지막으로 제7경은 동굴 생성 당시의 모습처럼 동굴 벽에 새겨진 용암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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