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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최근 일본은 북한 화물선에 대한 검색강화와 출항금지, 북한에 대한 수출품목 규제 등의 조치를 통해 미국과 함께 대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적극적인 태도는 국제기구를 통하지 않고 일종의 ‘독자적 제재'를 추구하는 것으로써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공세적 전략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일본은 이미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역내 주변국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군사적 대국이 되었다. 2001-05년 중기방위력 장비계획에 의하면 일본은 대형보급함 13,500톤급 1척과 경항공모함으로 개조가 가능한 수송함 2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미 보유한 F-15 전투기 203대 외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F-2 전투기를 개발, 현재 보유한 32대 외에 37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전투력 투사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공중급유기 KC-767 4대를 신규 도입하고, 장거리 수송기인 C-1 후속기와 헬기탑재 호위함 2척을 개발할 예정이다.
일본은 군사 정보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최초의 로켓인 H-2A를 발사, 지상 1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군사첩보위성 2기를 보유하게 되었다. 향후 일본은 군사정보위성 예비기 및 후속기를 추가로 도입하여 금년까지 4기를 확보할 계획이며, 적 잠수함 탐지를 위해 P-3C 초계기에 고성능 레이다를 장착한 후속기를 자체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군사정보위성 도입 시 일본은 극동러시아 및 동북아 전역에 대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것이다.
일본의 미사일방어체계 추진은 일본이 가진 하나의 군사적 취약점, 즉 공격무기인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약점을 보완함으로써 전략적으로 매우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일본은 미사일 방어가 순수 방어시스템이라는 측면에서 전수방위에도 부합되는 것으로 평가하여 1999년 이후 미국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하층방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현재 보유한 PAC-Ⅱ를 PAC-Ⅲ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지스함을 플랫폼으로 하고 중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 배치형 상층방어시스템(NTWD)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2002년부터 건조되고 있는 이지스함 2척은 전역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일본의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은 더 이상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외교, 그리고 시간의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위대 해외파병 및 활동영역 확대, 유사법제 정비, 헌법개정의 당위성 거론, 선제공격의 가능성 제기, 그리고 첨단 군사력 건설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일본의 공세적 방위전략으로의 전환은 군사대국화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동북아 국가들 간 군비경쟁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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